(사업자로 약속하는 역할과 직원으로 맡는 역할을 구분하며) 사업을 한다는 건 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판단하고 “당신이 가진 문제를 제거해 줄게요”라고 하는 거예요. 그 사람이 그걸 제거하고 싶은 이유가 있고, 제거됐을 때 바라는 상황이 있을 거예요. 그 가치를 누리고 싶어서 문제를 없애는 거잖아요. ... 그러면 내가 그 문제를 제거하는 역할로 갈 것인가? 직원은 그런 게 아니에요. 직원은 나에게 주어진 직무를 하는 거죠. “우리는 고객의 문제를 제거하기 위해 모인 그룹이고, 그중에서 디자인 파트의 일을 내가 한다”면 직원인 거예요. 이 둘은 컨셉이 달라요. ... 저는 앞으로 직원을 뽑을 때는 이런 이야기를 할 거예요. “회사와 경영자가 앞으로 나아가려는 방향에서 해내지 못하는 여러 이유가 있을 거다. 그 문제를 제거해 주기 위해 네가 채용되는 거다. 네가 문제를 제거해 줘야 할 대상인 고용주를 집중해서 탐색하고, 그 사람이 뭘 필요로 하는지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고요. ... 일반적인 직원은 원래 그렇지 않을 수 있어요. 자기 직무를 잘하는 거죠. 대표의 미션과 비전이 곧 내 것은 아니에요. 원래 직원은 대표의 꿈을 이루어 주는 존재이고, 대표는 직원이 돈을 벌게 해 주는 존재인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 그런데 만약 그분과 같이 일하면서, 내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광고해서 들어간 거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해요. 상당히 무거운 일이에요. 다른 역할이라면 그런 책임을 질 필요는 없죠. ... 본인은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데 집중하고 몰입하면서, 그것을 위해 하루 종일 연구하고 (일부 불명확) 만들어 내고 싶은 것인지. ... 아니면 그런 걸 누가 설정해 주고 세계관을 만들어 주면, 그 안에서 내가 해야 될 일에 집중하고 싶은 것인지. 이걸 판단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