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무렵, 나는 내가 무언가를 배워서 이루어내는 속도로는 절대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공포감에 휩싸였던 것 같다. 그때 고민하고 있던 당시, 같은 회사의 은성이었나… 《피로사회》 와 함께 이 책이 내 손에 넘어왔다. 4년이 지나 펼친 이 책의 69p에는 “이번에는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로 넘어가 봅니다. … 장기적으로 실력을 높이는 방법은 많습니다. … 책을 보거나 스터디에 참가하거나 교육을 듣거나 등등 … 하지만 지금 당장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문제입니다. 실력을 어떻게 당장 올릴 수 있을까요.”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아쉽게도 이 책을 그 당시 읽지는 못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4년이라는 시간동안 비슷한 것들을 깨닫고 느껴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한 것 같다. 2024년 CREW 수민형과의 대화 중, 본인 철학이 이 책에서 비롯되거나 맞닿음이 많다고 하며 이 책을 한번 읽어 보기를 권했다. 특히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개선하는 것“ 그리고 ”복리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민이형이었다. 나의 최근 고민은 《다크호스》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영감을 받은 고슴도치 컨셉트라는 키워드로 정리가 가능한데, 수민이형이 CREW를 함께하며 강조했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고, 고슴도치 컨셉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수민형의 사고에서 영향을 받은 부분이 많아 이 고민에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책을 다시 집어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