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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r.b2.2.1.4.6. title: 수단에서 목표로, 목표에서 문제정의로, 문제정의에서 더 본질적인 문제정의로 거슬러올라가는 좋은 방법은 “왜?” 를 던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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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를 준비하면서 재석이형과 준서에게 무엇을 배웠는지를 공유받았어. 그런데 둘 다 공통적으로 “끊임없이, 이거 왜 하고 있냐는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라거나 “끊임없이 메타인지를 해야 한다” 라는 것을 배웠다고 나한테 전달해 줬어. 나도 이거 완전 인정하는데, 왜 하냐고 물어보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거지? 그럼 도대체 메타인지가 무엇일까. 나는 이 의문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어.
그런데 한참을 고민해 보니까, “왜" 라는 문제를 던지는 것이나 “메타인지" 라는 것을 하는 것이 실제로 무슨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면, 한단계 더 상위의 문제의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어.
그렇다고 그냥 뭐만 하면 “왜? 왜?” 를 외친다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계속 말하지만 자율주행도 “왜?” 를 많이 던졌거든. 그런데 이것은 결국 수단과 방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을 뿐이야. 그래서 그냥 다짜고짜 “왜” 를 던지는 건 의미가 크게 없어 (참고1). 이 “왜” 라는 물음은 수단을 넘어 목표를 넘어 문제정의까지 그리고 문제정의를 만들어낸 공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도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해. “왜?” 라는 질문은, 수단 뒤에 목표를 찾아내는 질문이고, 목표 뒤에 숨은 문제정의를 찾아내는 질문이고, 문제정의가 과연 합리적인지를 고민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이라는 사실을 다들 알고 “왜” 라는 질문을 던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이건 아까 자율주행팀의 이야기를 할 때 보여줬던 그림인데(sup1),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화살표가 보여주는 순서대로 문제에 접근해 들어가야 하잖아. 문제를 정의하고,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할 방법을 제시하고. 하지만, 반대로 메타인지가 필요할 때 “왜” 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냐면,
이렇게 문제정의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는 도구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디어 사람들이 “왜?” 라는 질문을 던질때, 이 질문이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고 있어야 문제해결 논리에서 잘못된 부분을 잡아낼 수 있지 않을까. 자율주행팀은 앞서 설명했듯 정말 먼 길을 빙빙 돌아왔어.
실제로 대부분의 방황 시간은 문제정의를 잘못했다는 데서 왔어. 자율주행팀도 이 ‘왜?’ 라는 질문을 통해서 메타인지를 많이 한다고 착각하고 있었다고 했지? 정밀 지도라는 도구가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도구를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
그런데 목표 뒤에 숨어있는 문제정의에 잘못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는 데에는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 문제정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수단과 방법만 바꾸다가는 많은 시간이 흘러버릴 수 있기 때문에 “왜?” 라는 질문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알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
문제정의 : 다양한 가치를 만들려고 하는데, 킥보드 자율주행기술이 없는 게 문제다.
(생략) 따로 글로 전달하면 좋을 것 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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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이 기나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은 깊은 메타 인지의 중요성이야. 아마 많은 타운홀에서 짧은 주기의 메타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들었을거야. 하지만 이번에 할 이야기는 주기가 아니라 깊이에 대한 이야기야. 실제로 자율주행팀은 “자율 주행”을 성공하기 위한 메타인지를 자주 진행했거든. 정밀 지도를 포기하고, 하드웨어를 바꾸고, 마일스톤을 세우고,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중단한 것도 전부 “너 이거 왜 해? 자율 주행을 성공하기 위해 이걸 하는게 맞아?” 라는 메타인지에서 나온 행동이거든. 하지만 그 깊이가 부족했어. “너 이거 왜해?” 에 대한 대답은 사실 “유저에게 주는 가치 증대” 였거든. 자율 주행은 그저 솔루션일 뿐이었어. 하지만 솔루션 해결에 빠져서 목표를 잊었고, 메타 인지의 깊이는 얕아졌고, 이 사단이 난거지. 우리는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통해 “깊은 메타인지로 목표와 솔루션을 명확히 구분하고, 옳은 솔루션인지 끊임없이 검토해라” 라는 배움을 얻은거야.